안녕하세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혹은 예상치 못한 퇴사로 인해 막막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특히 실업급여 신청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서류 중 하나가 바로 이직확인서입니다. 하지만 이직확인서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발급받고 처리 여부는 어디서 확인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이러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고자, 이직확인서 발급 요청 방법부터 처리 확인까지 모든 과정을 쉽고 자세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면 이직확인서 관련 걱정은 끝!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시죠.

1. 이직확인서, 대체 뭐길래 이렇게 중요할까요?

이직확인서란 근로자가 해당 사업장에서 퇴사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증명하는 문서입니다. 여기서 ‘이직’은 단순히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뿐만 아니라, 자발적 퇴사, 계약 만료, 권고사직, 해고 등 근로자가 직장을 떠나는 모든 상황을 포함합니다.

그렇다면 이 이직확인서가 왜 중요할까요? 바로 실업급여 수급 자격을 판단하고 구직급여 수준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고용센터는 이직확인서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결정합니다.

• 실업급여 수급 자격 여부
• 하루에 지급되는 실업급여액 (구직급여일액)
•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총 기간 (소정급여일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직확인서는 퇴직(예정)자가 사업장에 발급을 요청해야만 발급된다는 점입니다. 가만히 기다린다고 자동으로 발급되는 서류가 아니니, 꼭 기억해두세요!

2. 내 이직확인서에는 어떤 정보가 담길까요? (핵심 내용 살펴보기)

이직확인서에는 실업급여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러 정보가 기재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직 코드 및 이직 사유: 실업급여는 원칙적으로 비자발적인 사유로 퇴사한 경우에 지급됩니다. 따라서 이직확인서에 기재된 이직 사유와 해당 사유를 나타내는 코드는 실업급여 수급 자격 판단의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예를 들어 ‘경영상 필요 및 회사 불황으로 인한 인원 감축 등에 따른 퇴사(23번 코드)’인지,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11번 코드)’인지 등에 따라 수급 자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피보험단위기간: 고용보험에 가입된 기간 중 실제로 임금을 지급받은 일수를 의미합니다.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이직일 이전 18개월 동안 피보험단위기간이 합산하여 180일 이상이어야 합니다. (단, 초단시간 근로자 등 일부 예외 있음)
• 평균임금 산정 명세: 퇴사일 이전 3개월간 지급된 임금 총액을 해당 기간의 총일수로 나눈 금액입니다. 이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하루에 지급되는 실업급여액(구직급여일액)이 산정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항목입니다.

이 외에도 사업장 정보, 근로자 정보, 임금 지급 기초 일수 등이 포함됩니다.

3. 이직확인서 발급 요청, 이렇게 하세요! (절차 및 주의사항)

이직확인서는 근로자 본인이 직접 발급받아 제출하는 서류가 아닙니다. 퇴직한 (또는 퇴직 예정인) 직장의 사업주(보통 인사담당자)에게 ‘이직확인서 발급요청서’를 제출하여 발급을 요청해야 합니다.

• 요청 시기 및 방법:

  구분	요청 시기 및 방법
  퇴사 전	회사 내규에 따르거나, 퇴사 면담 시 구두 요청 후 서면(이직확인서 발급요청서) 제출, 또는 사내 메신저, 이메일 등을 통해 발급요청서 전달
  퇴사 후	이메일, 내용증명 우편, 팩스 등의 방법으로 사업장에 이직확인서 발급요청서 제출

• 사업주의 의무: 사업주는 근로자로부터 이직확인서 발급요청서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이직확인서를 작성하여 고용노동부(고용센터)로 신고하거나, 근로자에게 직접 발급해야 합니다. 만약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지연하거나 거부할 경우, 사업주에게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고용보험법 제118조)

• 이직확인서 발급요청서 양식: ‘이직확인서 발급요청서’는 법정 서식으로,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나 각종 관련 기관 웹사이트에서 ‘[별지 제75호의3서식] 이직확인서 발급요청서’를 검색하여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작성 시에는 본인의 인적사항, 근무 기간, 요청 사유 등을 정확히 기재해야 합니다.

4. 회사가 이직확인서 발급을 거부하거나 지연한다면? (대처 방법)

대부분의 회사는 원활하게 이직확인서를 처리해주지만, 간혹 발급을 거부하거나 고의로 지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면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1. 사업장 관할 고용센터에 신고: 퇴직자는 이전 직장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고용센터에 방문하거나 연락하여 이직확인서 발급 지연 또는 거부 사실을 알리고, ‘이직확인서 발급 요청’을 정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퇴사 후 1년 이내 신청 가능)
2. 고용센터의 조치: 신고(요청)를 접수한 고용센터 담당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사업주에게 이직확인서 제출을 공식적으로 요구(직권 발급 요청)합니다. 이때 사업주는 고용센터의 요구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이직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3. 과태료 부과 가능성: 고용센터의 발급 요청에도 불구하고 사업주가 기한 내에 이직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고용보험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에서 발급을 미루거나 거부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관할 고용센터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내 이직확인서, 잘 처리됐을까? 실시간 확인 방법 총정리!

회사에 이직확인서 발급을 요청했다면, 이제 제대로 고용센터에 제출되어 처리되었는지 확인해봐야겠죠? 다행히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고용보험 홈페이지 이용 (PC)

  1. 고용보험 홈페이지(https://www.ei.go.kr)에 접속합니다.
  2. 홈페이지 상단 또는 중앙의 ‘로그인’ 버튼을 클릭하여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금융인증서, 간편인증(카카오, 네이버 등) 중 편한 방법으로 로그인합니다.
  3. 로그인 후, ‘개인서비스’ 메뉴를 선택합니다.
  4. ‘조회’ 관련 메뉴에서 ‘이직확인서 처리여부 조회’ 또는 유사한 명칭의 메뉴를 찾아 클릭합니다.
  5. 조회된 화면에서 사업장명, 피보험자격 상실일, 이직확인서 처리 상태(예: 처리완료, 접수 등)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리완료’로 표시되어야 정상적으로 제출된 것입니다.

• 고용보험 모바일 앱 이용

  1. 스마트폰에 ‘고용보험’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실행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
  2. 앱 실행 후, PC와 마찬가지로 공동인증서 등을 통해 로그인합니다.
  3. 앱 메인 화면이나 전체 메뉴(보통 좌측 상단 또는 우측 상단 햄버거 버튼(≡)이나 점 세 개(⋮) 아이콘)를 통해 ‘개인 서비스’ 또는 ‘마이페이지’로 이동합니다.
  4. ‘실업급여’ 관련 메뉴 또는 ‘조회’ 메뉴에서 ‘이직확인서 처리여부 조회’를 선택합니다. (앱의 UI나 버전에 따라 메뉴명, 위치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5. 처리 상태를 확인합니다.

만약 조회했는데도 이직확인서가 확인되지 않거나, 요청한 지 10일이 훌쩍 넘었는데도 처리 중으로만 나온다면 회사 담당자에게 다시 한번 확인하거나, 관할 고용센터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이직확인서, 꼼꼼히 챙겨 당당하게 권리 찾으세요!

이직확인서는 실업급여 신청 과정의 첫 단추이자,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필수 서류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퇴사 시 잊지 말고 회사에 이직확인서 발급을 요청하시고, 처리 여부까지 꼼꼼하게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발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신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언제든 관할 고용센터의 문을 두드리세요.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